- 대한항공, 포스트 코로나 대비 항공기 엔진 MRO 사업 확대
- 세계 3대 엔진 제작사 가운데 PW, GE 등 두 곳과 공동사업 추진
- 2030년 554억 달러 시장규모로 성장할 항공 엔진 MRO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작사 중 두 곳(PW, GE)과 손잡고 글로벌 항공 엔진 유지·보수·운영(MRO)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GE Aviation 계열 엔진에 대한 MRO 사업 참여를 위해 GE와 사업을 검토 중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보급대수를 자랑하는 보잉 계열 B737, B737 MAX 항공기에 장착될 엔진이 대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에는 프랫앤휘트니(PW)와 차세대 항공기 엔진 GTF(Geared Turbo Fan) 정비 협력체(네트워크)로 참여했다. 이 네트워크에는 독일 루프트한자, 미국 델타항공 등이 참여하고 있다.
향후 대한항공이 도입할 A320neo 계열 기종도 PW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이 기종은 현재 2천 대 넘게 운항 중이고 8천여 대 주문이 들어온 상태여서 시장은 무궁히 넓다고 할 수 있다. 엔진 한 대당 MRO 매출은 약 800만 달러(약 95억 원)에 달해 MRO 사업 가운데 알짜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정비 주기 등을 감안하면 대한항공 엔진 MRO 매출은 약 4억 달러(약 48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인천 영종도에 조성 예정인 엔진 정비 클러스터
글로벌 항공기 엔진 정비사업 시장은 2022년 기준 451억 달러 규모이며 2030년까지 554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항공기 엔진 MRO사업과 관련해 대한항공은 실질적인 움직임을 가시화하고 있다. 인천 영종도에 있는 자사 엔진 테스트 셀 인근에 3346억 원을 투입해 엔진 정비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이와 관련 원활한 사업추진과 협력을 받기 위해 인천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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