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항공기 도입 일정 및 시기 등 조정 … 투자기간 정정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시장 회복 더디고, 제작사의 항공기 제작 지연도 원인
- 업계에선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역시 항공기 도입 전략에 영향 준 것 풀이
대한항공이 항공기 도입을 연기했다.
신규시설투자 정정공시를 통해 대한항공은 약 16조 원 규모의 항공기 구매 일정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에어버스, 보잉 등과 체결한 A321neo, B737 MAX 항공기 최대 100대(옵션 포함) 도입 계약에 따라 2015년 시작된 투자 일정이 2023년에 마무리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한 시장 침체와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전망 등을 고려해 일정을 2028년으로 5년 연장했다.
옵션 구매분을 제외하면 구매 대상 항공기는 A321neo 30대, B737 MAX 8 30대, B777-300ER 3대 등이다.
도입 예정인 A321neo 기종
아울러 2019년 시작한 7조 원 규모의 항공기 20대(B787-9/10 각 10대) 도입 일정에 대해서도 2025년으로 예정했던 투자 종료 시기를 2027년으로 연기했다.
대한항공은 "제작사 항공기 제작 지연과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투자기간을 정정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항공기 제작, 인도 지연은 물론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에 따른 변동성 역시 이번 대한항공의 항공기 도입 시기 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