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물기 도입해 화물사업 본격화와 미래사업 중 하나인 UAM 부문 진출 밝혀
- 내년 B737 MAX 기종 도입 통해 중단거리 노선 경쟁력 강화
- 코로나19 팬데믹 통해 경쟁력 한계 드러난 LCC 사업구조 개편 추진
제주항공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사업 진출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오는 25일 창립 17주년을 앞두고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항공산업 구조개편에 대비하자고 강조했다.
24일 메타버스를 활용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창립기념식에서 올해 전략 키워드로 '비도진세(備跳進世·도약을 준비하고 세상으로 힘차게 나아간다)’를 제시했다.
국내 양대 대형 항공사의 통합을 포함한 우리나라 항공산업 개편이 논의되고 있는 시점에서 긴 호흡으로 상황을 분석하고 유연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올해 상반기에 B737 화물기를 도입해 화물사업을 본격화하고 내년 B737 MAX 기종 도입을 통해 중단거리에서 경쟁력 우위를 점하겠다고 말했다.
화물사업은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고스란히 노출된 현재 저비용항공사(LCC)가 가진 사업구조 경쟁력의 한계를 극복해 외부 환경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사업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이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제주항공은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화물 전용기를 운용하는 항공사가 된다.
아울러 김 대표는 미래사업 중 하나인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현재 관련 사업을 논의하고 있으며 상반기 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