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항공기 기내난동, 통계 집계 사상 최다 기록 … 5981건
• 미 연방항공청 수사에 들어간 심각한 사안도 코로나 이전 대비 5배 늘어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항공기 기내난동(Unruly) 사건이 사상 최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2021년 한 해동안 보고된 승객의 기내난동 행위는 5981건에 달했다. 그 가운데 약 70%인 4290건은 마스크 착용과 관련된 사건이었다. 산술적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기내난동 사건이 3배 가량 늘었다고 볼 수 있다.

미국은 기내난동 행위에 대해 무관용 정책을 펼치고 있다. 과거에는 통상 경고나 상담 등을 거치는 경우가 많았지만 무관용 정책에 따라 이런 절차 없이 벌금이나 구류 등의 처벌이 이뤄지기도 한다.

미국 지난해 기내난동 사상 최다

미 연방항공청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만 해도 중대 사안에 대해서만 통계를 잡고 있었다. 1995년부터 2020년까지 수사로 연결된 건은 연평균 182건이었지만 지난해 수사에 들어간 사건은 1081건으로 5배 가량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항공편 이용객이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폭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스트레스가 얼마나 증가했는지 보여주고 있다.

미 관계 당국의 강경한 조치에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기내난동 행위는 다소 줄긴 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는 여전히 많은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