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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21 50대 일방 계약취소 안돼 … 에어버스에 가처분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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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드
  • 영국 법원, 에어버스에 대해 A321neo 기종 주문 취소와 관련된 어떤 조치도 하지 말 것 명령
  • A350 기종 결함 관련, 에어버스가 카타르항공 주문 50대 A321neo 계약 일방적으로 취소
  • 카타르항공과 에어버스, A350 기종 결함 두고 갈등 최고조에 이르러

카타르항공에어버스의 갈등이 더욱 확장되고 있다.

에어버스가 지난 1월 카타르항공이 주문한 A321neo 항공기 50대 주문 계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했으나 영국 런던 법원이 에어버스에 대해 잠정기간 카타르항공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어떤 조치도 하지 말 것을 주문하는 가처분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A350 항공기 도색 결함을 두고 첨예한 갈등을 벌이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마케팅을 위해 에어버스에서 제작한 최신 기종 A350 항공기에 월드컵 홍보 도색을 진행하던 카타르항공은 도색 결함으로 인해 낙뢰 방지 시스템 등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A350 도색 결함
A350 항공기 도색 결함

 

이에 오류를 요구하는 카타르항공과 항공기 안전운항에 문제 없다는 에어버스의 입장이 부딪히면서 해결하기 어려운 국면으로 갈등이 커졌다. 지난해 말 카타르항공은 영국 법원에 A350 항공기 21대 그라운드로 입은 손실 6억1800만 달러와 하루 400만 달러의 추가 손실을 배상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자 에어버스는 카타르항공이 주문한 약 7조 원 규모의 A321neo 항공기 50대 주문 계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버렸다. 카타르항공은 2023년부터 운용하기로 한 항공기 도입이 어려워지면 전체적인 항공사 경영 전략에 큰 차질과 함께 손해가 발생한다며 영국 법원에 에어버스의 계약 취소를 중지시켜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영국 법원은 A350 첫 공판이 열리는 4월까지 A321neo 항공기 50대 취소와 관련해 카타르항공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법원의 명령에 영향을 주는 어떤 조치도 하지 말 것을 명령했다.

현재 카타르항공이 보유한 A350 항공기 50대 가운데 22대가 카타르 항공당국으로부터 안전문제를 이유로 감항성 인증이 취소돼 운항 중지 상태(그라운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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