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브레어, 자사 E-Jet 시리즈 여객기의 화물기 개조사업 진출
- 약 1600대 판매되어 퇴역 눈 앞에 둔 여객기 많아, 화물기 전환 수요 상당할 전망
세계 3위 규모의 민간 항공기 제조업체인 브라질의 엠브레어(Embraer)가 화물기 개조 시장에 뛰어든다.
7일, 엠브레어는 화물기 개조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E190, E195 여객기재를 화물기(E190F, E195F)로 개조한다. 확대되는 이커머스와 화물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2002년 상업비행을 시작한 E-Jet 시리즈(E170, E175, E190, E195)는 지금까지 약 1600대 가량 판매된 베스트셀러 기종이지만 현재 후속으로 최신형 E-Jet E2 시리즈가 출시되면서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다.
E195에서 화물기로 전환된 E195F
2020년대 들어서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항공화물 중요성이 높아졌고 이커머스가 더욱 확대되면서 화물수송에서 소형기 역할 역시 무시할 수 없게 됐다. 이에 엠브레어는 현재 날고 있는 E-Jet 시리즈 여객기를 화물기로 전환하려는 요구 역시 커질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E-Jet 시리즈 가운데 여객기로서 퇴역(기령 10~15년)을 눈 앞에 둔 기재가 많아 화물기로의 개조 수요는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엠브레어는 E190F/E195F 기종은 소형급 화물기 시장에서 터보프롭 기종과 B737, A320으로 대표되는 소형 협동체 화물기의 틈새를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TR-72는 약 9톤, 보잉 B737-300 화물기는 약 15톤 탑재 가능하다. 엠브레어는 탑재량 10.7톤/12.3톤 탑재 가능한 화물기 E190F/E195F 기종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