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잉카 실용화 한 발 더 다가서나?
- 슬로바키아 개발업체 4인승 플라잉카 AM NEXT 공개
플라잉카 개발업체인 슬로바키아의 에어로모빌(AeroMobil)이 새로운 모델을 공개했다.
세계 최초로 4인승 플라잉카 AM NEXT가 그 주인공이다.
이 모델은 지난 2017년 루브제에서 열린 파리 에어쇼에서 공개한 AeroMobil 4.0을 최종 상용화 버전으로 다듬은 기체로 오는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플라잉카(Flying Car)는 말 그대로 도로에서는 차량으로 주행·운행이 가능하고 비행장에서는 비행기로 변신(?)해 하늘을 나는 비행체이다.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막연한 공상처럼 여겨지는 비행체로 기술적으로는 언제 상용화해도 이상하지 않은 시대가 됐다.
에어로모빌은 플라잉카 개발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1990년대부터 개발을 시작해 2014년에는 시제품을 비행에 성공시킨 바 있다.
추락사고 등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개발을 지속해 AeroMobil 4.0 버전을 통해 실제 상용화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이번에 공개한 AM NEXT는 4.0을 바탕으로 4인용으로 설계한 버전이다.
AM NEXT는 최고속도 시속 99마일(약 160킬로미터/시간)로 최대 500마일(약 800킬로미터)를 비행할 수 있다. 대당 가격을 130만~160만 달러(최대 20억 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에어로모빌 측은 플라잉카의 시장 규모를 북미에서만 약 700억 달러(약 80조 원)가량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시장에서는 하늘을 나는 기능과 차체나 비행체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이에 발맞춘 법적·제도적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는 한 실제 상용화까지 적지 않은 난관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