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 VTL 프로그램 중단하고 국경 개방
- 백신 접종자는 자유롭게 출입국 가능 … 싱가포르행 항공편 탑승 전 PCR 검사는 필요
싱가포르가 다음달부터 코로나19 사태로 닫혔던 국경을 개방한다.
코로나19 팬데믹 관련해 그동안 싱가포르는 강력한 통제 방역정책을 고수해왔다. 덕분에 초기 코로나19 확산세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이것은 국경을 거의 폐쇄하다시피한 정책으로 인한 것으로 외부와의 교류는 크게 줄었으며 항공교통 또한 크게 감소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강력한 방역정책을 유지하면서 최소한의 해외 이동을 위해 VTL(Vaccinated Travel Lane), 즉 백신 접종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항공편을 지정해 운영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특정 국가, 특정 항공사와 운항 횟수를 지정하는 등 까다롭고 제한적인 싱가포르 출입국 정책을 시행해왔다.
하지만 전 세계가 국경을 열고 있는 상황에 발맞춰 싱가포르도 VTL 프로그램 운영을 중단하고 국경을 개방하기로 했다. 싱가포르는 다음달 1일부터 백신 접종자는 자유롭게 싱가포르에 입국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항공사들 역시 특정 항공편을 VTL로 지정하지 않아도 되므로 항공편 운항이 자유로워진다. 싱가포르행 항공기 탑승 전 PCR 검사가 요구되지만 이마저도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에는 입국 승인, 출발 전 검사 등 검역 제한은 그대로 유지된다.
현재 싱가포르인의 92%가 백신 2회 접종했으며 부스터샷을 접종한 비율도 71%에 달한다. 싱가포르 정부는 3월 29일부터 국내 방역기준을 완화할 예정으로 대규모 모임과 라이브 음악 집회 등도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