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항공, 내년 도입 예정 B737-8 시뮬레이터 도입·훈련 돌입
- B737-8 기종, 기존 B737-800 보다 항속거리 길어 중단거리 노선 개척에 최적
- 소속 조종사 대상으로 신기종 사전 학습 및 비상상황에 대한 적응훈련
제주항공이 신형 항공기종 시뮬레이터(모의비행훈련장치)를 도입해 안전운항 능력을 강화한다.
5일, 제주항공은 김포국제공항 김이배 대표이사와 CAE Korea 유무환 훈련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KAC CAE 항공훈련센터에서 B737-8 시뮬레이터 도입 행사를 열었다.
제주항공이 도입한 B737-8 시뮬레이터는 중단거리 노선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도입하는 항공기의 모의비행훈련장치다. 내년까지 시간적 여유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시뮬레이터를 통해 올해 조종사들의 사전 적응훈련으로 악기상 및 각종 비상상황에 대응하는 조종 기량과 능력을 높일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현재 운용 중인 기종이 B737 계열이어서 내년 도입하는 B737-8 기종을 위해 별도 조종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별도 기종전환교육 등이 필요 없다. 다만 기존 B737-800 등의 기종에서 대폭 개선된 기종이기 때문에 모의훈련을 통해 시스템 특성과 비상상황 시 조치해야 할 매뉴얼 등에 충분히 적응할 필요가 있다.
신규 도입한 B737-8 기종 모의비행훈련장치
제주항공은 4월 11일부터 소속 조종사 전부를 시뮬레이터 훈련에 참가시킨다. 특정 기종 레이팅(형식 한정증명, Type Rating)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연속 90일 이내 3회 실제 항공기종 이착륙 경험을 하거나 시뮬레이터를 통한 이착륙 훈련을 이수해야 한다. 제주항공은 전 조종사를 대상으로 연 4회 시뮬레이터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1947년 캐나다에서 출범한 CAE는 최고 수준의 시뮬레이터 제작 및 조종사 훈련 업체로 지난 2012년 우리나라에 한국법인을 설립해 국내 항공사 조종사들을 대상으로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