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트블루, 스피리트항공 36억 달러 인수 제의
• 이미 스피리트항공과 합병 논의 중인 프론티어항공과 인수 경쟁
• 합병 시 미국 5위 규모 대형 항공사

미국의 중견 항공사 제트블루가 초저비용항공사 스피리트항공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6일 로이터에 따르면 제트블루가 스피리트항공 인수에 36억 달러를 제시했다.

로빈 헤이스 제트블루 최고경영자는 "이번 거래가 성공하면 항공 여객 시장의 거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미국 4대 항공사에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인수하게 되면 별도 브랜드 운영 없이 제트블루에 통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피리트항공에 관심을 둔 곳은 제트블루 뿐만은 아니다. 이미 지난 2월 프론티어항공이 스피리트항공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당시 미국 주요 언론들은 양사가 약 66억 달러 합병안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 여객부문 항공시장은 델타항공,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3대 메이저 항공사와 사우스웨스트항공이라는 거대 LCC가 시장 전반을 장악하고 있다. 제트블루, 알래스카항공 등이 중견 항공사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프론티어항공, 스피리트항공, 얼리전트 등이 초저비용항공사로 경쟁하고 있다.

스피리트항공 인수전에 뛰어든 제트블루, 프론티어항공 어느 곳이 인수하더라도 합병에 성공하면 탑승객 기준으로 미국 5위 항공사 지위에 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