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선 항공 유류할증료 사상 최고 기록 … 19단계 적용
• 6월 유류할증료 운항 거리에 따라 편도 기준 대한항공 최대 293,800원
• 포스트 코로나 해외여행 시장 회복에 걸림돌 작용 우려

또 다시 항공 유류할증료가 사상 최대치를 갱신했다.

국제 유가 급등으로 다음달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거리 비례에 따라 최대 29만3800원으로 이달보다 2계단 상승한 19단계가 적용된다.

지난 3월에서 5월까지 10단계·14단계·17단계로 지속 상승하며 커져왔던 유류할증료 부담은 다음달 또 다시 최대치를 기록하게 된 것이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를 기준으로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되고 있다. 다음달 국제선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4월 16일부터 5월 15일까지 기간 중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갤런당 335.62센트였다.

유류할증료가 지속적으로 인상되면서 포스트 코로나를 기대하며 회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해외여행 분위기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공급 부족과 유류할증료 등으로 인해 현재 판매되는 유럽행 항공권 가격이 코로나19 이전 여름 성수기 대비 최대 80%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장거리 노선을 왕복할 경우 항공권 운임 외 유류할증료만 60만 원 가까이 부담하게 됐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이달 14,300원에서 다음달에는 17,600원으로 인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