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항시설사용료, 시설 임대료 감면 6개월 연장 조치
- 코로나19 사태에서 온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 감안
- 일상회복으로 속도가 붙고 있지만 2019년 수준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
코로나19 사태에서 온전히 벗어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항공업계를 위해 공항시설사용료·임대료 등의 감면기간이 연말까지 연장된다.
15일, 국토교통부·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는 공항시설사용료 및 상업·업무용 시설 임대료 감면 기간을 6월 말에서 12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장 조치를 통해 총 3566억 원의 지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항시설사용료 296억 원, 상업시설 임대료 3140억 원, 업무용 시설 임대료 130억 원 등이다.
지난 2020년 발발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항공편이 급감해 큰 타격을 입은 항공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와 당국은 2020년 3월부터 공항시설사용료와 임대 사용료를 감면해주고 있다.
착륙료 일부, 정류료, 계류장 사용료 전액 감면 등 2599억 원을 지원했으며, 면세점 등 상업시설 분야에서 2조4819억 원, 업무시설 분야에서 1006억 원 감면 등 총 2조8384억 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19 사태의 심각도가 감소하면서 올해 속속 일상으로의 회복이 진행되고 있다. 당초 연말까지 2019년의 50% 수준까지 회복할 계획이었지만 국제선 조기 정상화 추진 대책이 나오면서 회복에 속도가 붙고 있다.
그러나 2년여 거의 멈춰섰던 항공교통 분야였던지라 회복에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세워 두었던 항공기 비행 정상화에 점검과 테스트가 필요하고 조종사를 비롯한 항공종사자에 대한 교육 훈련 역시 선행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아직은 해외여행에 번거로운 절차와 조건이 다소 남아있는 상황이며 공급 부족에 따른 항공권 가격 급등 등으로 심리적 걸림돌 해소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