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원태, 통합 LCC 브랜드는 '진에어' 거점은 '인천공항' 밝혀
• 대한항공 자회사가 될 통합 LCC, '진에어' 중심으로 통합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에 따라 출범하게 될 통합 LCC의 거점은 인천공항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 총회(AGM. 카타르 도하에 참석한 자리에서 항공 전문지 '플라이트 글로벌'과의 인터뷰를 통해 "(통합 LLC는) 인천공항이 허브가 될 것이다. 부산도 중요한 시장이지만 보조 허브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등 3개 LCC의 통합사 이름은 '진에어'가 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적지 않은 논란이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부산 상공업계와 시민단체들은 그동안 통합 저비용항공사의 본사는 부산에 두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합 항공사를 에어부산 중심으로 진행해야 하고 가덕도 신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부산 지역에 거점을 두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 시민연대 상임의장은 "에어부산은 귀중한 부산의 자원이며 2030년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와 가덕도 신공항 개항 이후 신공항에서 저비용 중거리 비행을 하기 이해서는 반드시 지역 항공사가 존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은 "부산 본사 주장은 일방적인 것"이라며 "인천, 부산 순으로 허브 공항을 둔다고 했을 뿐 본사 위치를 말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