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아시아나 주식 인수 예정일 3개월 연기
- 해외 당사국 기업결합 심사 지연 … 연내 완료될 수 있을 지 장담 어려워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주식 취득 일정을 3개월 지연했다.
30일 대한항공은 공시를 통해 해외 기업결합 심사 지연으로 거래 종결의 선행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한국산업은행과 합의로 설정된 거래 종결 기한을 6월 말에서 9월 말로 3개월 연장했다고 알렸다.
대한항공은 2020년 말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해 왔다. 아시아나항공의 1조 5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아시아나항공 지분 63.9%를 확보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관련 당사국의 기업결합 심사가 지연되면서 최종 인수 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필수 신고국 가운데서는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의 심사가 지연되고 있으며 임의 신고국 가운데서도 영국, 호주 등이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은 "개인적으로 올해 말까지 심사가 완료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진행상황 등을 고려할 때 연내 해외 당사국의 기업결합 심사가 종료 가능할 지 확언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