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항공사들, 에어버스 A320neo 292대, 370억 달러 계약 체결
- 포스트 코로나 대비 위한 것으로 정치·무역 갈등 겪는 미국 보잉 항공기 기피 분석
중국 항공사들이 대규모 항공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및 선전항공은 각각 발표를 통해 에어버스로 부터 대규모 항공기를 구매 했음을 알렸다.
이들 항공사가 구매 체결한 항공기는 모두 A320neo 기종으로 에어버스의 베스트셀러 A320 계열의 개량 버전으로 지난 6년 동안 2천 대 이상 인도된 에어버스의 소형급 주력 기종이다.
항공사별로 보면 동방항공이 100대, 나머지 항공사들도 각각 100대 가깝게 구매, 총 구매 가격은 약 370억 달러(한화 48조 원)에 달한다. 이번 구매한 항공기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에어버스 A320neo
지난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세계 항공업계가 올해 들어서면서 서서히 시장 회복 조짐을 보이며 기지개를 펴고 있다. 이번 중국 항공사들의 항공기 대량 구매 역시 이런 시장 회복을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경쟁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은 B737 MAX 기종 결함으로 인한 추락사고 여파로 여전히 시장에서 신뢰를 100% 회복하지는 못한 상태이다. 아울러 시장에서는 미중 간의 정치·무역 갈등 역시 중국 항공사들이 에어버스를 선택하는데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위키 B737 MAX 비행 중지 사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