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개발 제트 여객기 C919, 감함증명 획득
- 상업비행 눈앞으로 다가와 … A320, B737 기종과 경쟁
- 이전 ARJ21 기종과 마찬가지로 미국, 유럽 등 해외 감항증명 획득에는 의문
중국산 제트 여객기 C919가 상용비행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29일 중국 항공기 제조사 COMAC이 (중)국산 제트 여객기 C919의 감항 인증식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관련 행사 사진들 가운데 하나에는 'C919 항공기 인증서 발급식'이라는 문구가 들어있다. 지난 2020년 말 C919 형식증명을 발급받은 바 있는 C919 기종이 그동안 시험비행 등을 통해 비행 안정성과 성능을 확인해 왔다는 점에서 사진 설명 속의 '항공기 증명서'는 감항증명을 의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감항증명은 항공기가 상업비행에 투입해도 될 정도의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언제라도 항공사에 인도돼 비행에 들어갈 수 있다. 로이터 통신 역시 '민간 항공 분야에서 에어버스와 보잉에 도전하려는 중국의 야심에 중요한 이정표가 세워졌다'고 평가했다.
C919는 COMAC이 초도 개발했던 ARJ21에 이어 본격적으로 에어버스, 보잉 등 기존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종으로 지난 16년 동안 개발한 항공기다. C919는 좌석 158~168개를 설치할 수 있는 통로 하나짜리 협동체 기종으로 4000킬로미터(ER 버전은 5500킬로미터)를 비행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A320(에어버스), B737(보잉) 기종과 시장이 겹쳐 경쟁 기종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전 개발한 ARJ21 기종이 해외 인증을 받지 못해 중국 내에서만 운항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C919이 미국(FAA), 유럽(EASA) 등으로부터 인증을 받을 수 있을 지 불투명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대당 가격이 약 1억 달러로 예상되며 현재 1천 대 가량의 수주량은 모두 중국의 항공사나 항공기 리스사들이 주문한 것이다. 초도 인도 항공사는 중국동방항공으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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