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선 유류할증료, 사상 처음으로 2만 원 넘어
- 유가 급등으로 2021년 2월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여행심리 회복에 장애
국내 항공편 유류할증료가 2만 원을 넘어섰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은 다음달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22,000원으로 인상했다. 국내선 유류할증료가 2만 원을 넘어서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항공교통 수요가 감소하고 유류 소비량이 감소하면서 하락한 유가 덕분에 2021년 1월까지 '0원'을 유지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인상되면서 이달 18단계인 19,800원에서 다음달에는 2단계 더 올라 사상 처음으로 2만 원을 넘어섰다.
유류할증료가 인상되면서 항공여행 부담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진정으로 여행수요가 살아나고 있지만 좌석 공급은 여전히 부족해 항공권 운임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중에 유류할증료마저 인상돼 이중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8월 제주 노선 항공편을 이용하려면 왕복 유류할증료 44,000원에 공항이용료 8000원 등 세금성(?) 비용으로만 52,000원을 부담해야 한다. 여기에 항공운임을 감안하면 30만 원(정상가격 기준) 가까운 비용이어서 여행심리 회복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