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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일본항공 회생 '경영의 신' 이나모리 회장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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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 이나모리 카즈오 교세라 명예회장, 향년 90세 타계
  • 2010년 파산 위기 일본항공을 3년 만에 정상화시켜

일본에서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이나모리 카즈오(90) 교세라 명예회장이 24일 타계했다.

30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나모리 명예회장이 지난 24일 오전 교토 자택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0세이다.

교세라 KDDI 창업주이자 명예회장인 이나모리 카즈오는 일본 고도 성장기에 교세라를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경영파탄에 빠져 무너질 위기에 있었던 일본항공의 재건을 성공시킨 인물이다.

그는 20대에 교토 세라믹, 지금의 교세라를 설립해 세라믹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해 거대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소집단 단위로 엄격하게 수익을 관리하는 '아메바 경영'은 그를 세계적인 경영가로 인정받게 했다. 

 

이나모리 카즈오 일본항공
일본항공 회생, 이나모리 카즈오 회장

 

2010년에는 파산 위기를 맞았던 일본항공 재건을 위해 일본 정부의 요청으로 무보수 회장직을 맡았다. 취임 직후 적자 노선 폐지, 1만6천여 명에 이르는 직원 감축 등을 단행했다.

재건 과정에서 일본항공 내 수익·비용 관리에 대한 문화를 확산시키며 재건에 성공했다. 취임한 지 불과 채 3년도 되지 않아 일본항공을 도쿄 주식시장에 재상장하며 일본항공을 정상화시켰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그는 경영 아카데미인 세이와주쿠(盛和塾)와 이나모리 재단에서 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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