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항공편 운항 제한 정보 알리는 시스템 먹통
• 미국 전역에서 항공기 운항 지연, 취소 속출
• 해외 출발 미국행 항공편도 영향 받을 듯

미국 전역에서 항공편 운항이 지연되고 있다.

항공 시스템 오류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지 시각 11일 오전 9시까지 항공편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항공기 운항 시 필요한 주요 정보를 제공하는 노탐(NOTAM)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탐은 항공기 운항에 영향을 주는 항로상 특이점이나 이착륙 전후 이동 관련 제한 사항 등을 알리는 정보로 반드시 항공편 이륙 전에 확인해야 한다.

AP통신은 미국을 오가는 항공편 1200편 이상이 지연되고 100편 이상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사이버 테러 등에 의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아직 시스템 불통의 원인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FAA는 '기술 전문가들이 시스템을 복구 중'이라면서 완전 복구 시점을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미국 FAA에서 제공하는 노탐 정보는 미국 항공사들 뿐만 아니라 미국을 오가는 국제선 항공편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도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 업데이트, 2023.1.12 08:00 >

해당 시스템 장애에 따라 FAA는 오전 7시 21분경 운항 중단 명령을 내렸고 약 90분이 지난 오전 8시 50분경 해제됐다. 이로 이륙 중단 명령과 이후 영향으로 미국 전역에서 2만 편이 넘는 항공기 출발이 지연됐다.

한편 이날 캐나다에서도 노탐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 다행히 즉시 복구돼 항공기 이륙 지체 등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미국 시스템 장애와 직접적 연관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