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항공화물 운임 전년 동기 대비 40% 하락
- 여객기 운항 정상화에 따른 공급 크게 증가한 것이 원인
지난 5월 세계 항공화물 운임이 최근 3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평균 항공화물 운임이 2.41달러/kg로 전년 동기 대비 40%나 하락했다.
항공화물 운임 하락은 항공화물 공급이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5월 항공화물 수요는 전년 대비 1% 정도 감소하는데 그쳤지만 공급은 전년 동기 대비 14%나 증가했다. 여객기 운항이 정상화되면서 벨리카고 공급이 크게 늘었다.
동남아에서 미주행 항공화물 운임은 전년 동기 대비 68% 하락했으며 동남아-유럽도 62% 떨어졌다. 이어 동북 아시아에서 미주행 운임도 60%, 중국-유럽 구간 운임도 59%, 북동아시아-유럽도 51% 각각 하락했다.
코로나19 기간 중 미국 서부 항만 사태와 파나마 운항 저수위 문제 등으로 인한 해상화물 공급이 크게 축소되면서 항공화물 운임이 급등했다. 화물 비중이 컸던 항공사들은 코로나19 기간 중 오히려 반사이익을 얻기도 했다.
여전히 해상화물 공급이 정상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항공화물 수요가 단기간 급감하지는 않겠지만 여객기 운항 정상화에 따른 여객기 벨리카고 공급 확대로 당분간 항공화물 운임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