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뱀부항공, FLC그룹 → 힘람그룹 주인 바뀌어
- 일본항공 출신 경영진 합류하며 새 이사회 구성
베트남 3위 항공사인 뱀부항공의 주인이 바뀌며 경영진도 일본인으로 교체됐다.
뱀부항공에 따르면 부동산기업인 힘람그룹(Him Lam Group)과 일본파트너들이 뱀부항공 인수를 지난 21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식 발표했다.
같은 부동산기업 FLC그룹이 설립했던 뱀부항공은 지분 인수 형식으로 힘람그룹으로 주인이 바뀐 것이다. 지난 3월 FLC그룹은 공식적으로 뱀부항공 보유지분 21.7% 전량 매각을 추진했다.
힘람그룹과 일본투자자들은 지분 인수와 함께 경영진 교체도 단행했다. 오니시 마사루(Masaru Onishi) 전 일본항공(JAL) 사장과 오시마 히데키(Hideki Oshima) 전 JAL 부사장 겸 항공국제관계이사 등 일본인 2명과 쩐 화 빈(Tran Hoa Binh) 전 세콤은행 부회장이 이사회에 새로 합류했다.
새로 구성된 이사회는 오시마 히데키 이사를 회장으로 선임하면서 뱀부항공은 외국인이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된 첫 번째 베트남 항공사가 됐다.
2019년 1월 첫 운항을 시작한 뱀부항공은 급격히 취항 노선을 늘리며 현재 30대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