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심사기한, 다시 2개월 가량 연장
- 유럽연합, 대한항공 시정조치안에 대해 이의제기서 발표
- 수가 수정을 위해 심사기한 연장 불가피
유럽연합(EU)이 대한항공이 제출한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심사기한을 다시 연장했다.
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지난 23일 두 항공사의 합병과 관련된 조사를 일시 중단하고 원래 예정했던 8월 3일 합병 승인 발표를 연기하기로 했다.
대한항공도 오늘(29일) 유럽연합이 제시한 시정 조치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EC와 심사기한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원래 계획했던 일정 대비 약 2개월 가량 추가로 소요될 전망이다.
두 항공사 합병에 대한 유럽연합 심사기한은 당초 2월이었지만 2단계 심사에 돌입하면서 7월로 기한을 연장했고 3월에 다시 한 달 가까이 연장해 8월 3일로 지연됐었다.
유럽연합은 한국과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4개국 노선에서 여객운송 서비스의 경쟁을 제한할 수 있으며 한국과 유럽 전체의 화물운송 부문에서도 경쟁 제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이 시정조치안을 제출했지만 EC는 지난달 다시 이의제기서를 발표하면서 추가 수정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