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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비행 중 엔진 끄려 한 조종사 … 살인미수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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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 비행 중 조종사가 항공기 엔진 끄려고 해
  • 다행히 다른 조종사들이 제압해 사고 모면

비행 중인 여객기의 엔진을 끄려고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뉴욕타임스는 84명 승객을 태우고 비행 중인 여객기(E175)의 엔진을 끄려고 미국 항공기 조종사가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22일 오후 5시 24분경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공항을 출발해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알래스카항공 2059편에서 발생했다. 해당 항공편은 자회사이자 지역항공사호라이즌항공이 운행하던 중이었다.

비행 중 조종사 조셉 에머슨(44)이 갑자기 화재진압시스템을 작동시켜 엔진을 끄려고 시도했다. 다행히 기장부기장 등 다른 조종사들이 이를 막아서 제압해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엔진은 꺼지지 않았고 다른 안전상의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

여객기는 최근접 공항인 포틀랜드에 비상착륙했고 조셉 에머슨은 경찰에 인계됐다. 조셉 에머슨은 당시 임무 중인 조종사는 아니었으며 비번으로 관행에 따라 조종실 여분의 좌석에 앉아 있었다.

경찰은 테러와는 관련성이 적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알래스카항공 E175
알래스카항공(E175)

 

지난 2015년에는 스페인에서 출발해 독일로 비행 중이던 항공기 조종사가 기장이 화장실 용무로 조종실을 비운 사이에 항공기를 고의로 추락시켜 탑승자 150명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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