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래스카항공, 하와이안항공 인수 합의
- 순부채 9억 달러 포함한 19억 달러에 인수
3일 알래스카항공은 하와이안항공을 19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와이안항공이 가지고 있는 순부채 9억 달러를 포함한 인수금액이다.
인수 합병이 마무리될 경우 알래스카항공은 현재 약 300대에서 365대 규모로 확장되어 미국에서 5번째로 큰 항공사가 된다.
벤 미니쿠치(Ben Minicucci) 알래스카항공 CEO는 "이번 결합은 고객에게 더 나은 여행 경험을 제공하고 서부 해안 지역과 하와이 여행자에게 선택권을 확장하는 우리의 다음 계획입니다"라고 말했다.
알래스카항공이 하와이안항공을 인수해 결합하는데 9개월에서 최장 18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두 회사 모두 고유의 브랜드는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도 여느 인수합병과 마찬가지로 독점금지 당국의 조사를 받을 수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법무부가 제기한 제트블루의 스피리트항공 인수에 대한 독점금지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알래스카항공과 하와이안항공의 노선 구조상 결합이 경쟁제한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