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기 결함으로 승객 버스에 태워 김해에서 김포까지
• 넉달 동안 6건의 중대 항공기 결함으로 결항·지연 속출

항공기가 결항되자 승객을 버스에 태워 부산 김해에서 서울까지 수송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0일 오전 10시경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해 김포로 가려던 티웨이항공 962편 항공기에 결함이 발생했다. 활주로에서 1시간 이상 대기했지만 결함은 수정되지 않았고 결국 결항되었다.

당시 대체 항공편 수배가 어려웠던 티웨이항공은 승객들을 버스에 태워 목적지인 김포공항까지 수송했다.

승객들은 당시 버스 이용해 김포까지 이동할 경우 미사용 항공권 환불을 받을 수 없다는 안내를 받았다. 이에 대해 티웨이항공 측은 버스로 이동했더라도 환불 받을 수 있다고 정정했다.

최근 티웨이항공에 기체 결함으로 인한 지연이나 결항이 다수 발생했다. 11일 태국 방콕 돈무앙공항에서 기체 결함으로 운항이 취소되는 등 최근 넉달 동안 6건의 기체 결함이 발생해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객 수요가 급증하자 무리하게 노선을 확장하면서 나온 현상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티웨이항공은 내년에 대형기를 포함해 항공기 7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의 안전 투자 계획 규모는 크지 않다. 올해 1177억 원으로 진에어(4774억 원), 제주항공(4020억 원), 에어부산(1910억 원) 등 국내 LCC 가운데 가장 적은 축에 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