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대통령, 통합 항공사 출범에 즈음해 1마일도 피해 없도록
-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미국 승인만 남아
- 양사 완전 통합까지 적지 않은 갈등과 논란 일듯
윤석열 대통령이 통합 항공사 탄생과 관련하여 단 1마일의 소비자 마일리지도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7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18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과 관련해 "두 기업이 합병해 하나의 거대 항공사가 되면 국민들이 그동안 적립한 마일리지가 깎이거나 요금이 오르지 않을까 걱정하는 우려의 목소리를 잘 듣고 있다"며 "항공여행 마일리지는 단 1마일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려 "새로 탄생한 대형 항공사가 독점하지 못하도록 저비용항공사를 적극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여부는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100% 확신하기는 어려우나 최대 고비로 여겨지던 유럽연합 심사를 통과한 만큼 매우 긍정적인 상황이다.
통합 항공사 탄생과 관련해 소비자의 가장 큰 관심은 항공요금이 오를 것이냐 하는 것과 개인 마일리지를 어떻게 통합할 것인가로 압축된다.
특히 아시아나항공 회원 마일리지가 그냥 사라지는 것은 아닌지, 통합되어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되더라도 1:1 계산해 줄 것이냐 하는 부분도 우려의 대상이다.
업계에서는 같은 1마일이라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 주는 가치는 다르다고 인식한다. 실제 신용카드 마일리지 적립할 때도 아시아나항공 제휴 신용카드는 1,000원 사용에 1마일 적립된다고 할 때 대한항공은 1,500원을 사용해야 할 정도로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대통령까지 나서서 언급한 만큼 통합 승인이라는 최후 관문을 넘는다고 하더라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완전히 통합될 때까지 여러가지 논란과 갈등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