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아항공, 일방적인 노선 페지 결정
- 오는 27일부터 운항 중단,
- 국토부, 사전 신고 없는 일방적 결정 행정조치 검토
지난 13일 유럽 여행을 준비 중이던 A씨는 한 통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고객님이 예약하신 사우디아항공 xxx편의 예약 xxxxx는 취소되었습니다.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를 경유해 유럽으로 가려던 A씨는 갑작스런 예약 취소 통보에 당황했다. 갑작스럽게 대체 항공편을 구해야 했지만 휴가철을 앞두고 비싼 티켓에도 불구하고 좌석 구하기가 어려웠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사우디아항공은 오는 22일 운항편을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운항을 철수한다.
이번 메시지는 단순히 한 편의 운항을 취소한 것이 아닌 사우디아항공의 노선 중단이었다. 그것도 정책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에 노선 폐지 신청 조차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국토부는 사전 신청 없는 일방적인 결정일 경우 행정절차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우선 갑자기 항공편이 사라져 난감한 상황에 빠진 여행객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사우디아항공은 대체편을 제공하거나 환불처리 해 주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하지만 대체편이 또 다른 경유지를 거쳐야 하거나 더 비싼 요금을 다시 지불해야 하는 등 근본적인 피해는 해결되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 2022년 8월 사우디아항공은 32년 만에 한국행 직항 노선을 재취항해 주 3회(화목토) 운항해 왔다.
행정처분 절차가 진행 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