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티 수도 공항 착륙 직전 스피리트항공 총격 당해
- 승무원 1명 부상, 인근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긴급 회항
- 아이티 주요 공항 폐쇄
미국 저비용항공사 스피리트항공 여객기가 아이티로 향하던 중 총격을 당했다.
11일, 미국 플로리다를 출발해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로 비행하던 스피리트항공 여객기(951편)가 투행 루베르투르공항 도착 직전 상공에서 총탄을 맞았다.
항공기는 급히 도미니카 공화국 산티아고로 경로를 변경해 긴급히 착륙했으며 이 과정에서 승무원 1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행 루베르투르공항에서 항공기 운항은 중단됐다. 스피리트항공은 아이티 북부 항구 도시 카프아이시앵으로의 운항도 중단했다. 포르토프랭스를 운행하던 아메리칸항공은 14일까지 운항을 중단했으며, 제트블루는 12월 2일까지 3주간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아이티 수도의 무장 갱단이 최근 몇 주동안 항공기를 향해 총격을 가하는 등 테러 행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달에는 유엔 소속 헬리콥터가 포르토프랭스 상공에서 총격을 당하는 사건도 벌어진 바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아이티 미국 대사관은 아이티 수도에서 갱당 폭력이 급증함에 따라 아이티의 주요 공항이 폐쇄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