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일본항공(JAL)은 법정관리 상태에 들어가 있다. 

그 동안의 방만했던 경영과 시대를 읽지 못하는 경영부재로 인한 결과였다.

이 법정관리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본항공은 다양한 위기 탈출 방법을 도입하고 있는데, 드디어 승무원이 기내청소까지 맡아야 하는 아이템까지 도입했다.

2013년 경영 정상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일본항공이 비용 절감책을 일환으로 내놓은 것 중의 하나가 승무원 청소다.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기내청소를 담당하는 직원 혹은 용역사가 따로 있다.

슴무원은 말 그대로 기내 서비스, 안전 만을 담당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간혹 저비용항공 등에서 승무원이 지상에서 발권, 탑승 업무 등 기존 지상직원이 하는 일을 담당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기내청소까지 승무원에게 맡기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특히 일반 항공사에서는 더더욱 말이다.

일본항공은 우선 국내선 하루 600 여편 가운데 좌석 160석 안팎의 소형 항공기 기내청소를 승무원에게 맡긴다는 방침이다.  이런 소형 항공편은 전체 국내선 중 약 80%를 차지한다.

이렇게 하면 기내 청소를 담당하는 용역사 직원 5명 가운데 2명을 줄일 수 있어 연간 약 40억원 정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승무원들은 어쩔 수 없다는 분위기다.  회사 경영이 악화되어 직장을 잃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불만이 있어도 참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한때는 세계 최대 항공사였던 일본항공이 이렇게 까지 몰리는 상황을 보니, 남 얘기 같지 않다.  우리나라 항공사들도 지금의 호황 분위기에 너무 취해 있지 말아야 할 것이다.  특히 저비용항공사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