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교통이 발달하면서 공항의 수요는 급증하고, 지금도 항공기의 이착륙에 필수시설인 공항은 세계 곳곳에 건설되고 있다.

World Fact Book 에 따르면 2013년 현재 이 지구 상에는 41,821개의 공항이 운영되고 있다.

그 중에 1/4이 넘는 1만 3천 여개가 미국에 있으며, EU 에도 3천 여개, 러시아에 1천 2백 여개, 중국에 5백 여개의 공항이 있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공항은 일반 공항, 군공항, 사설 비행장 등 상공에서 봤을 때 비행장 요소, 즉 활주로를 보유하고 있는 곳은 모두 포함한다.)

이렇게 많은 공항 중 가장 오래된 공항은 어딜까?

아무래도 항공교통이 발달한 미국의 어느 한 공항일 듯 싶은데...

맞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공항(Airport)는 미국 메릴랜드에 있는 College Park Airport 다.

이 공항, 아니 비행장이라고 해야 할 이곳은 1909년 8월에 건설되었다. 미군 당국이 라이트 형제(Wilbur Wright)의 비행 실험을 지원하고 군 조종사 양성을 위해 건설한 비행장이다.

초창기에는 라이트형제가 만든 비행기를 이착륙 테스트하고 군 조종사 양성을 위해 사용되었으나 1911년 12월부터는 민간에게도 오픈되어 다양하게 개발되는 비행실험이 이루어졌으며, 현재까지 운영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공항이 되었다.

현재 795미터 길이의 아스팔트 활주로를 운영하고 있으며 IATA/ICAO 에도 공식 등록(CGS/KCGS)되어 있는 공항으로 일반 대형 항공기가 아닌 경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규모다. 그 오래된 역사를 대변하듯 College Park 항공박물관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미국 항공 역사상 중요한 비행 및 그와 관련된 실험 등이 이곳에서 이루어져 항공부문 발달에 지대한 공헌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재도 비행교육 및 경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공항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