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0위권의 메가 캐리어 도약을 위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통합작업이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그런 와중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조건부 승인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지자 항공업계 반발이 거세다. 단순 합산 숫자만을 가지고 독과점 운운하는 것은 항공산업의 특성을 모르는 위험한 발상이라는 것이다.
자칫 항공산업 경쟁력 약화, 대규모 고용불안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2019년 기준 대한항공의 인천국제공항 슬롯 점유율은 23%, 아시아나항공은 16% 수준이다. 양사 합쳐봐야 39%에 지나지 않는다. 아메리칸항공이 댈러스에서 85%, 델타항공이 애틀란타에서 79%, 영국항공이 런던 히드로에서 50% 차지하는 것과 비교하면 독과점을 이슈화하기에는 그 점유율이 크지 않다.
만약 50% 넘는다는 이유로 해당 노선의 노선권과 슬롯을 타 항공사에 이양해야 한다면 그 악영향이 심각하다. 우리나라 LCC 등에 수혜가 돌아가기에는 쉽지 않다. 오히려 국적 항공사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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