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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머리에는 뭐가 들어있나? - 승무원 자격제도 추진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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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한

항공안전은 절대절명의 과제다. 그 어느 것도 이 안전보다 앞설 수 없다.

하지만 한건주의를 보여주는 국회의원의 행태에는 우려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

국회의원이 승무원 자격제도를 법제화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기사 스튜어디스 채용기준 '美 대신 力'…항공승무원 안전자격증 제도 추진

미의 기준으로 승무원을 채용하기 보다는 적절한 힘과 능력을 가진 사람이 승무원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적절한 자격제도를 만들고 그 자격을 취득한 사람만 승무원이 될 수 있다.

이 무책임하고 한건주의 국회의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첫째, 미의 기준으로만 승무원을 뽑는다는 증거는 어디있나?

이 국회의원이 발의한 법안을 보면 지금까지 항공사들이 미의 기준으로만 승무원을 채용했다는 전제를 하고 있다. 그 증거는 어디있으며 객관적인 데이터는 무엇인가? 그냥 그 국회의원 보기에 항공사 승무원이 예쁘니까 그런 기준으로 뽑았다고 단정하는 것인가?

한편으로는 키 작은 사람도 승무원이 될 수 있도록 국가(기관)가 나서서 권고(?)하고 있다. 차별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러면 이 국회의원의 발상 자체도 차별적인 요소가 있으며 인권과 충돌하는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승무원이 힘(力)만 좋아야 하나? 키는 작아도 힘만 세면 된다?

 

둘째, 아시아나 샌프란시스코 사고 때 승무원 활약은 오히려 현재 시스템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국회의원은 샌프란시스코의 예를 들며 승무원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자격제도 필요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현재 항공사가 안전을 위해 어떤 훈련을 시키고 있으며, 법적으로 어떤 기준 하에서 훈련이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는 본 것인가? 그렇기에 숙련된 승무원의 조치로 희생자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것은 왜 외면하는가?

승무원 자격제도를 도입하면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있다? 그걸 장담할 수 있는가? 지금도 이미 항공사에 채용된 승무원들은 안전 훈련을 통과하지 못하면 비행을 할 수 없게 되어 있다. 그냥 아무나 얼굴만 보고 비행기에 태운다는 얘기가 아니다.

 

셋째, 일회성 시험으로 딴 자격이 과연 의미가 있는가?

우리나라.... 시험에 있어서는 세계 최고 아닐까? 취업 준비생들 토익 800-900점은 보통이고 제시하는 능력 수준은 영어 구사력 최고 등급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에게 진정 영어를 제시하는 수준만큼의 영어 구사 능력이 있을까? 이 질문에 자신있게 '예' 라고 대답할 사람이 있을까?

시험은 시험에 불과하다. 특히 일회성 시험은 어떤 내용을 어떻게 준비하고 철저히 연구했느냐에 따라 합격, 불합격을 가른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항공사의 승무원 안전훈련은 이와 다르다. 일회성이 아닌 일정한 주기를 두고 끊임없이 반복훈련을 시킨다. 때에 따라서 훈련을 통과하지 못하면 비행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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