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이 도착 면세점 운영을 검토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보통은 출발, 출국할 때 해외에서 사용 목적으로 물품을 구입하도록 하는 것이 면세점인데요..
물론 지금에야 원래 목적과는 상관없이 수익 사업으로 운영되는 것이고,
인천공항 입장에서는 도착 면세점을 만들면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으므로 그 동안 수차례 추진해왔던 계획인데, 관세청이나 당국 입장은 면세점 취지에서 벗어난다고 불허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러번 두드리면 언젠가는 열린다는..
인천공항이 다시 이 안건을 들고 나왔습니다.
시기도 아주 적절합니다.
대통령이 지시(?)하니 어쩔 수 없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려는 움직임이 있는데요. 이는 당연히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고 인천공항 측은 이를 배경 중 하나로 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항공사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네요.
당연히 기내 면세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별로 영향이 없을 것 같아요.
물론 항공기에서 내려서 다시 한번 면세품 구입 기회가 있으니 기내 매출이 줄어들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생각할 수 도 있을 거예요. 면세라는 것이 조금이라도 더 싸게 구입하고자 하는 목적을 이루게 해 주는 것이라고 하죠. 그렇다면 도착 면세점보다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다면 기내 면세매출이 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공항 면세점보다는 항공기 기내 면세품이 더 저렴합니다.
따라서 이런 사실을 조금 더 강조하고 홍보한다면 기내 면세 매출이 줄어들 이유가 많지 않다고 봅니다.
또한 기내 면세품과 도착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물품과 중복되는 게 많지 않으리가고 봅니다. 중복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이 주류와 쵸콜릿 정도일텐데.. 그렇다면 이 상품에 대한 가격 조절만 한다면 이렇게 엄살 떨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도착 면세점 사례가 없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제주공항에는 국제선도 아닌 국내선에 면세점이 있는데.. ㅎㅎ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측면에서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관세청이나 당국 입장은 불법 밀수나 밀입국, 마약 세탁 등이 우려가 된다고 하던데 이는 다른 차원에서 접근해 풀어야 할 문제 아닐까 싶네요.
이용객 입장에서는 선택 방법이 늘어나는 것이라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