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 비행은 재미도 있고, 스릴감도 있다.
하지만 비행시간이 조금만 길어지면 기내에서 마땅한 즐길거리가 없는 한 지겨워지기 시작한다.
버진 아메리카(Virgin America)는 경쟁 항공사들이 기내에서 얼마나 재미없게 서비스 하는 지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공개했다.
놀라운 것은 이 동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은 마네킹으로 대체됐으며, 거의 움직임이 없는 그야말로 지겹기 그지 없는 상황을 너무나 리얼하게, 풍자해서 보여준다.
더 놀라운 것은 이 동영상의 러닝타임이 5시간 46분 이라는 것.. 느왁(Newark)에서 샌프란시스코 까지의 비행시간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라고 한다. 기내에서 벌어지는 각종 소리들은 풍자해서 표현하고, 반대로 마네킹의 움직임은 정지영상처럼 움직임이 없다.
이 동영상에 등장하는 항공사 이름은 블라(Blah)항공이다. Blah.. 떠벌떠벌 바보같은, 시끄러운 의미를 담고 있으나 오히려 반대 상황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실제로 이 동영상은 온라인은 물론 버진아메리카 IFE(AVOD)에도 담겨져 있어 버진아메리카 기내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블라항공 (Blah Airlines)
하지만 시청하는 것은 권하지 않겠다. 거짓말이 아니라 러닝타임이 무려 6시간 가까이 된다는 것.. 마치 초현실주의 작품 감상하는 기분이 들거다. '뭐야?', '이거 뭐지?' 하는 반응이 대부분일 듯..
정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보시길.. ㅠ.ㅜ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권하지 않는다. 러닝타임 5시간 46분이다.
블라항공(?)이 트윗한 멘트가 재미있다.
이런 마케팅을 기획한 버진아메리카, 놀랍고 신기할 따름이다. 기인(?)같은 괴짜 CEO (리차드 브랜슨 경) 덕분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