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배우 해리슨 포드(Harrison Ford, 72세)는 비행기 조종 면허를 가진 조종사이기도 하다.
항공상식 세계 유명인 가운데 항공기 조종사는 누구 누구?(2009/09/30)
지난 목요일(3/4) 산타모니카 공항에서 이륙한 비행기 하나로부터 긴급 상황이 발생했다. 조종사는 이 유명 배우이자 조종사인 해리슨 포드였다.
"엔진에 문제가 생겼다. 즉시 되돌아간다. (Engine failure, immediate return!)"
하지만 비행기는 공항으로 되돌아가지 못하고 인근 Penmar 골프장(Venice 소재)에 긴급 착륙할 수 밖에 없었다.
"그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골프장으로 비상착륙 하는 것 뿐이었습니다." 해리슨 포드 대변인은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비상착륙 시의 충격으로 부상을 입어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사고 현장 (골프장에 비상착륙한 해리슨 포드)
비상착륙 당시에 골프장에서 라운딩 중이던 사람들은 이 사고를 목격하고 응급처치를 했으며, 해리슨 포드는 부상을 입기는 했지만 중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조종했던 비행기는 2차 세계대전 당시 개발됐던 단발 프로펠러 비행기 Ryan PT-22 Recurit 로, 미군 조종사 양성을 위한 기초 교육 훈련기로 사용되었으며, 총 1,048기 생산되었다.
해리슨 포드의 비행기 사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워낙 비행기 사랑이 유별난 그는 지난 1999년에는 헬리콥터를 조종하다가 추락사고를 내기도 했었다.
해리슨 포드, 사고 비행기(Ryan PT-22 Recruit)로 비행하던 장면 (2013년)
항공 교통이 발달한 미국은 개인 조종사 면허를 가진 사람들이 많은 만큼 개인 비행기도 많다. 이런 작은 비행기들이 종종 비행 중 인근 골프장으로 비상 착륙하곤 한다.
항공 일상다반사 골프장을 활주로 삼아 착륙하는 비행기들(2009/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