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 뚜껑이 비상 사태 불러...
지난 8월 7일, 런던 개트윅(Gatwick)과 휴양지 터키 달라만(Dalaman)을 비행하던 이지제트(Easyjet) 항공기가 갑자기 밀라노 말펜사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이유는 샴페인 뚜껑 때문이었다.
승무원이 샴페인 뚜껑을 열려는 순간 코르크 마개가 빠르게 튀어나가면서 기내 천정을 가격했다. 이 충격으로 그 부근에 설치된 비상용 산소 마스크가 펼쳐져 버렸고 비상사태로 발전한 것이다.
조종사는 인근 말펜사공항으로 기수를 돌려 비상착륙했고, 밤 10시 경 도착 예정이던 비행기는 다음날 새벽 5시경에야 도착할 수 있었다.
한 승객은 '내 눈으로 봤으면서도 도저히 믿지 못할 사건이었다. 내가 이 이야기를 하면 아무도 믿지 않는다'며 당시의 황당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지제트 측은 '산소 마스크는 비상용이기 때문에 한번 펼쳐져 다시 사용할 수 없을 때는 비행할 수 없어 할 수 없이 인근 공항으로 회항했다'고 안전 비행 목적이었음을 설명했다.
기내 산소 마스크는 마지막 비상 시에 12-20분 가량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산소 마스크가 펼쳐져 사용된 상태에서 비행하다가 다른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승객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따라서 산소 마스크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 상황에서의 비행 지속은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샴페인 코르크 마개 때문에 비행기, 인근 공항으로 비상 회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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