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출신 유명 배우인 러셀크로우가 버진 오스트렐리아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사건은 아이들과 함께 호버보드(전동으로 움직이는 탈것)를 휴대하고 항공편 탑승수속에서 시작되었다.
호버보드를 짐으로 부치려던 러셀크로우는 버진 오스트렐리아 직원으로부터 호버보드(Hoverboard)는 짐으로 부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는 제품은 위탁 수하물로 부칠 수 없다는 설명이었다.
이에 러셀크로우는 트윗을 통해 공개적으로 버진 오스트렐리아를 비난했다.
"세그웨이 짐으로 못 부친다고? 너무 늦었잖아 공항에서 이러면.. 애들과 나는 안타겠어. 영원히 바이바이 버진"
버진 오스트렐리아 역시 그냥 있을 수 만은 없었던 모양이다.
"헤이 러셀, 호버보드에 포함된 배터리 때문에 위험해서 항공기에 짐으로 실을 수 없습니다. 우리 뿐만 아니라 전세계 대부분 항공사에서 취하고 있는 정책입니다."
러셀크로우는 그래도 납득이 되지 않았던 모양이다.
"이 건에 대한 책임자는 누구죠? 내가 항공권 예약할 때 왜 이런 설명을 안해 준거죠?"
그러자 버진 오스트렐리아는 차근히 답변을 이어 나갔다.
"이런 내용은 당신에게 보낸 이메일 안에 있습니다. 탑재 불가능한 위험물에 대한 설명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은 물론 미디어를 통해서도 해당 내용을 알렸습니다. 기분 상한 것은 이해하지만 이건 안전과 관련된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것임을 또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러셀크로우의 일방적인 패배다. ㅎ
안내가 없었다는 개인적인 판단으로 무조건 공개적인 비난을 날렸던 것은 그리 침착하지도 현명하지도 못한 방법이었다. 그리고 최근 전세계적으로 불거진 호버보드 화재 사건과 항공기 수하물 탑재 금지에 대한 여러 뉴스들을 전혀 접하지 못했던 듯..
호버보드(Hoverboard)는 배터리에 전기 충전을 통해 동력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위탁 수하물로 화물칸에 실을 수 없도록 대부분 항공사들이 규제를 강화했다. 이는 비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발화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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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에도 몇차례 더 트윗을 날렸네요.
항공기 안에는 이미 다른 여럿 리튬 배터리가 있다는 둥.. 자신의 세그웨이는 아직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둥..
https://www.dailymail.co.uk/tvshowbiz/article-3380749/Russell-Crowe-goes-Twitter-rant-Virgin-Australia-days-airline-refused-let-board-flight-children-s-new-hoverboards.html
이거야 원 애들 같은 투정 부리고 있으니.. ㅠ.ㅜ
뭐가 진짜 위험 요소인지 모르고 있는 것 같아요.. 아니 그걸 모르고 우기는 사람이 더 위험한데요.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