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등록된 항공사는 약 1200개 정도다.

보통 사람들은 평생에 걸쳐 몇 개 항공사나 이용해 볼 수 있을까?

회원으로 등록해 한 두 항공사만 집중적으로 타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고, 가능하면 다양한 항공사를 이용해 보고자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많아야 20-30 여개 항공사 정도 이용해 보는 게 한계 아닐까?

여기 2014년 5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항공사에 탑승'한 기록으로 기네스에 등재된 인물이 있다.

세계 기네스 기록에 등재된 사람은 챨리후루쇼(チャーリィ古庄)라는 일본인으로 비행기와 지상 특유의 풍경 사진을 전문으로 하는 항공사진작가로서 당시까지 156개 항공사 비행기에 탑승했다.

"항공사진작가로서 뭔가 특이한 이력이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국내외를 불문하고 비행기를 많이 타기 때문에 뭔가 기록이 될 만한 것을 찾던 중 103개 항공사를 이용했던 사람이 눈에 띄었습니다."

챨리 후루쇼 (항공사진작가)

이용했던 항공편 탑승권

그는 즉시 기네스 측에 세계기록 도전 신청서를 냈다. 기네스 측에서는 정기편이어야 하고 항공그룹이라면 그 그룹 항공사 한 개만 인정하는 등 상당히 까다로운 조건을 내 걸었다.

비행기를 탑승할 때마다 비행 기록을 기재하고 탑승권을 파일로 만들었다. 티켓을 확보하지 못한 소형 항공사까지 포함한다면 실제로는 200여개 항공사를 이용했다고 주장한다.

그는 1200여개 항공사 가운데 실제 기네스 측이 인정하는 항공사는 500여개이며 이 모든 항공사를 이용하는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고 싶다는 희망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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