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이 항공기 비상탈출 장비를 터뜨리고는 뛰어내려 탈출해 버리는 일이 발생했다.
월요일(4일), 미국 휴스턴공항에서 발생한 일이다. 새크라멘토에서 출발한 유나이티드항공 소속 1246편 항공기가 부시 휴스턴공항에 도착해 게이트로 서서히 접근했다.
항공기가 게이트에 도착하자마자 승무원이 갑자기 출입문 도어를 열고 뛰어 내렸다. 하지만 정상적인 도어 오픈이 아니었다. 승무원이 당겨서 문을 열자마자 비상탈출 슬라이드가 펼쳐지면서 순간 아수라장이 됐다.
당시 항공기에는 탑승객 159명과 문을 임의대로 오픈했던 의문의 승무원을 포함해 항공기 승무원 6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그 승무원이 왜 문을 임의대로 열고 탈출했는지에 대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항공사 측은 이 승무원의 행동은 분명 의도적(Intentionally)이었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항공기 도착 후 승객이 타고 내리는 좌측 도어가 아닌 반대편 도어를 열었던 것으로 보아 유나이티드항공의 해명을 짐작할 수 있다.
항공사는 이 승무원을 비행 근무 스케줄에서 제외하였으며, 이번 일을 벌인 사유와 배경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항공기 비상탈출 슬라이드(Escape Slide)를 정리하고 장착하느라 이후 항공편 스케줄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으나 타 항공기 운항 등 공항 운영적인 측면에서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공항 당국은 밝혔다.
지난 2010년에도 제트블루 승무원이 항공기가 정지할 때까지 일어서지 말아 달라는 지시에 따르지 않는 승객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홧김에 비상탈출 슬라이드를 펼치고 항공기에서 내린 일이 벌어지기도 했었다.
항공 해프닝 비상구 열고 뛰어내린 승무원, 직장인의 비애(201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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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승무원, 결국은 해고 됐네요. ㅠ.ㅜ
https://www.fnnews.com/news/201604070855498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