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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좌석 승객 좌석 공간에 바이올린 두려다 쫓겨나
항공기에 탑승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까다로워지는 모양이다.
바이올리니스트가 항공기 탑승 후 바이올린을 두는 문제로 항공기에서 쫓겨나는 일이 발생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유라(Yura Lee)는 12일(6월) 워싱턴에서 디트로이트로 향하는 항공기에 올랐다. 당연히 자신의 악기 바이올린을 가지고 있었고, 이는 항공기내에 휴대할 수 있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항공기 안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탑승하고 있었기에 바이올린 둘 공간이 마땅치 않았다. 선반에 두려고 승무원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했고, 결국 주변을 살피다가 좌석 아래 공간에 두기로 했다.
바이올린은 좌석 아래 들어갈만한 크기였으나 문제는 좌석 아래 공간에 이미 다른 승객의 백팩이 있었다. 해당 승객에게 부탁해 그 공간을 바이올린 둘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요청하는 도중에 이를 목격한 승무원으로부터 '당신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으니 항공기에서 내려달라'라는 말을 들었다. (옆좌석 승객에게 불편을 주고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라 판단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안전 이유로 휴대 짐은 선반이나 좌석 아래 공간에 두어야 한다
항공기 기장하고 이야기하기를 원했지만 승무원은 '시간이 없다'며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바이올리니스트는 항공기에서 하기할 수 밖에 없었다. 언론을 통해 '당시 상황을 아무런 문제없이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었고, 목소리도 높이지 않았다. 그런 문제로 항공기에서 내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며 항공사의 사과와 배상을 요구했다.
항공기에서 뮤지션들은 소지한 악기 때문에 종종 당황스런 일을 당한다. 영국항공에서는 바이올린 케이스를 기내에 반입할 수 없다고 해 바이올린만 꺼내 안고 좌석에 타는 일이 발생했고, 아메리칸항공에서는 한 바이올리니스트가 휴대한 바이올린이 크다는 이유로 기내 탑승을 거부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첼로같이 크기가 큰 악기의 경우 원칙적으로 기내에 좌석 하나를 별도로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항공기 탑승과 관련된 해프닝이 많지는 않다. 바이올린의 경우는 작은 백팩 크기이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것이라 믿지만 현실에서는 가장 많은 해프닝을 일으키는 악기라고 할 수 있다.
해당 사건에서 해프닝을 겪은 이유라씨는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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