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마다 민족마다 각기 다른 문화를 배경을 습관 역시 서로 상이하다.

전세계가 하나가 된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정보의 교류가 자유로운 시절이 되었어도 여전히 다른 나라의 문화는 여전히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인도의 경우 역시 이질적인 문화와 관습을 보인다.

인도행 항공편, 조금 더 정확히 얘기해 인도 사람들이 많이 탑승한 항공편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뭘까?

인도행 항공편 탑승 경험이 많은 승무원들에게 따르면 화장실(Lavatory) 문제라고 한다. 인도인들이 많이 탑승한 항공편에서 화장실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이다. 

지난 3월 인도 델리발 시카고행 에어인디아 항공편이 출발 전에 문제가 발생했다. 이륙 전부터 기내 화장실 12개 중 4개가 막혀버린 것이었다. 하지만 대체 비행기가 마땅치 않았던 것인지 어처구니 없게도 에어인디아는 그냥 이륙했다. 그후 14시간 비행하는 동안 계속해서 화장실 추가 고장이 이어져 도착 2시간을 앞두고는 12개 화장실이 모두 막혀 버렸다. 중간에 회항까지도 검토했지만 결국 원래 목적지인 시카고까지 그냥 날아갔다.

4월 22일 뉴욕을 출발해 인도 뭄바이로 비행하던 유나이티드항공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이 항공편 역시 14시간 비행하는 동안 이코노미클래스 화장실 4개 중에 2개가 고장났으며 비즈니스클래스 화장실도 1개 더 고장이 났다.

인도 사람들의 화장지 사용 환경은 다른 나라와 사뭇 다르다고 한다. 이런 습관이 항공기 화장실(Lavatory)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곤 한다. 종이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제대로 플러싱하지 않아 종이나 화장지가 막히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심지어는 뭐든 버려도 좋다고 생각하는지 기저귀나 페트병이 발견되기도 한다고..

인도 신문 'Times of India'에 따르면 2016년 6월에서 8월까지 에어인디아에서 화장실이 막혀 항공기가 지연된 경우가 14편이나 되었다. 이 신문은 다른 나라 항공편에서도 화장실 문제가 발생하곤 하지만 인도의 경우처럼 많지는 않다고 전했다. 인도인들은 대개 볼일을 본 후 (왼손을 사용해) 물로 헹구지만 항공기 화장실에서는 화장지를 사용해야만 하는데, 그것에 익숙하지 않은 것이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인도행 항공기에서 가장 두려운 건? 화장실 막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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