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항공 등의 사건으로 최근 항공사의 갑질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 못지않게 항공기 안전을 위협하는 건 승객들도 마찬가지.
기내에서는 물론이거니와 공항 현장에서 벌어지는 승객의 갑질은 도를 넘어도 한참 넘는다.
영국 스탠스테드공항에서는 항공기 탑승구 앞에서 직원을 주먹으로 구타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게이트에 늦게 나타나 출발 준비를 마친 항공기를 타야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미 닫힌 문을 다시 열 수는 없는 노릇이었던 직원이 거부하자 주먹으로 게이트 직원을 폭행한다. 그 소리가 얼마나 컸던 지 멀리서 촬영하던 스마트폰에서도 잡힐 정도였다.
벨기에 브뤼셀공항에서는 한 남성 승객이 직원에게 태도 문제를 제기하며 촬영을 지속한다.
자격이 없다는 등 매니저를 불러달라는 등 공격적인 언사가 이어지자 주변에 있던 남성이 나선다.
'당신이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을 방해하고 있다'며 제지하자 촬영을 하던 이 남성은 '상관하지 말라'며 이 남성과도 언쟁을 벌인다.
급기야 항공사 직원(여성)은 울음을 터뜨렸고 주변에 있던 다른 사람들도 그만하라고 말렸지만 이 미국인 남성은 자신이 불공정한 대접을 받았다며 공격을 그치지 않았다.
이번에는 중국 우한공항에서 벌어진 일,
에어프랑스를 타려던 한 여성이 항공기 문이 닫힌 후에 나타났다. 출발 준비를 마친터라 이 여성을 탑승시킬 수 없다고 말하자 이 여성은 직원을 향해 몇차례 주먹을 날린다.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이 여성은 프랑스에서 중요한 약속이 있어 꼭 그 비행기를 타야한다고 얘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다.
하지만 이 여성 이 일로 경찰에 인계되어 10일 동안 철창신세를 졌다고,
에어프랑스는 해당 여성을 블랙리스트에 등재했고, 공항 당국에서도 이 여성을 항공기 탑승금지 블랙리스트 등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어느 누구든 자신의 지위, 권한을 지키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것이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범위여야 할텐데 현실은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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