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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구 오픈 난동 승객, 와인병으로 내려쳐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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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 여객기, 이륙한 지 한 시간 만에 되돌아와
지난 금요일(7일) 시애틀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으로 비행하던 델타항공이 한 시간 만에 급하게 시애틀공항으로 되돌아왔다.
이륙한 지 한 시간 만에 되돌아온 이유는 승객의 난동 때문이었다.
퍼스트클래스에 앉아있는 조셉 다니엘 휴덱 4세(23세)라는 승객이 갑자기 비상구를 열려는 시도가 벌어졌다.
이에 승무원과 승객이 제지하려 했지만 막무가내였다. 휴덱은 승무원을 향해 주먹을 날렸고, 막으려고 돕던 승객도 휴덱이 던진 작은 디저트 와인병에 맞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에 상황이 급박하다고 생각했는지 한 승무원은 손에 잡힌 와인병으로 휴덱의 머리를 내려쳤다.
난동 현장과 장본인 휴덱
수차례 와인병이 깨지면서 와인에 온통 젖었지만 휴덱은 난동을 그치지 않았다. '내가 누군지 알아?(어디선가 많이 들어보던 익숙한 표현 ^^;;)', '더 해봐'라며 거칠게 난동을 이어갔다.
여러 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달려들어 난동을 겨우 막은 상태에서 항공기는 다시 시애틀로 되돌아갔다.
FBI에 따르면 이런 난동은 징역 20년과 25만 달러 벌금에 해당하는 중범죄다. 당시 휴덱은 출발 전 맥주 한잔을 주문해 마셨지만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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