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무원 폭행으로 항공기 이륙 포기

• 가방·옷 건네받는 과정에서 손등 긁어 화 나

승무원 폭행 사건으로 이륙 직전 항공기가 계류장으로 되돌아온 (램프 리턴) 사건이 발생했다.

어제(15일) 오후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해 일본 오사카로 가려고 활주로로 이동하던 항공기가 갑자기 기수를 돌려 계류장으로 되돌아왔다.

에어부산 소속 112편 항공기에 탑승했던 한 남성 승객(34세)이 승무원에게 폭행을 가한 것이었다. 이로 인해 승객 180명을 태운 항공기는 문제의 승객을 하기시키고 승무원을 교체하느라 50분 늦게 출발했다.

이 남성은 한국 국적이지만 우리 말을 하지 못하는 재일교포로 승무원에게 캐리어와 코트를 선반에 넣어달라고 했으며 이를 넘겨받는 과정에서 승무원이 승객의 손등을 긁었다고 주장했다.

승무원이 사과하고 마무리되는 듯 했으나 항공기가 지상 이동하는 중 승무원이 기내 안전수칙 설명을 위해 자신 주위에 오자 갑자기 일어나 승무원의 팔을 주먹으로 치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을 저질렀다.

이에 보고를 받은 조종사는 항공기 이륙을 포기하고 방향을 돌려 계류장으로 돌아왔고 문제의 승객은 대기하고 있던 경찰에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