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내에서 와인 마신 죄로 도착 후 구금 당해?
- UAE, 비자 만료와 이에 따른 트러블 때문에 구금했다 설명
비행 중 와인 마신 죄(?)로 구금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혼자도 아닌 4살 어린 딸과 함께 3일 동안 구금실에 머물러야 했다.
지난 7월 13일, 치과 의사인 엘리 홀만(Ellie Holman)은 4살 딸과 함께 런던에서 두바이행 항공편에 올랐다. 그리고 그녀는 평소와 같이 기내에서 제공되는 와인을 마셨다.
문제는 두바이공항 도착해서 발생했다. 그녀의 비자가 만료된 것을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 다시 영국으로 되돌아가야 하는 상황에서 동행하던 입국심사 직원은 술냄새를 확인하고 술을 마셨는지 재차 확인했다.
예, 와인 마셨습니다. 에미레이트항공 기내에서 제공하는 와인이었습니다.
별다른 의심없이 응했던 대답에 구금실에 갖혀야만 했다고 홀만은 주장했다. 아랍에미레이트에서 술을 소지하는 것은 불법이었고 심지어 몸 안에 알콜이 있는 것 역시 술을 소지한 것과 같다는 이유였고 혈중 알콜농도 측정까지 받았다는 것이다.
그녀는 여권과 휴대전화를 압수 당한채 딸과 함께 구금실에 갖혔다. 가족이 두바이까지 날아갔지만 홀만은 두바이에 머무르며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머물러야 한다는 요구를 받았고 거의 한달동안 머문 끝에 다시 영국으로 되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UAE 측은 그녀를 구금실에 가둔 이유로 홀만이 비자 만료와 관련해 무례한 언사와 제한구역에서 사진을 찍는 등의 행동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비자가 만료된 상태이기 때문에 그녀가 소지한 이란 여권으로 96시간 체류 가능한 임시 비자 발급을 진행했지만 그녀가 완강히 거절하며 무례한 행동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UAE 행정당국은 그녀를 기소하는 대신 추방하기로 결정했다고.
그녀가 3일 동안 구금당했던 이유가 진정 와인 때문이었을까?
이 여성 주장은 좀 신빙성이 떨어지네요.. 에미레이트항공 기내에서 제공한 와인이 그런 식으로 죄로 귀결된다면 에미레이트항공이 기내 주류 서비스를 없애야 맞는 것이지요. 그렇지 않다는 건..
오히려 UAE 당국 설명이 더 신뢰가 갑니다.
이 여성은 그저 오가는 몇 마디에 자신은 죄가 없고 무리하게 피해당했다고 코스프레 하는 것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