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무원이 승객 지갑에서 거액 훔쳐내
- 화장실 이용 차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벌어져
항공기 승무원이 승객 돈을 훔친 혐의로 기소되었다.
에미레이트항공 소속 승무원(남)은 지난 6월 태국을 출발해 두바이로 가는 항공기 안에서 승객 지갑으로부터 약 5천 달러 가량(18,500 디르함)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 기사에 따르면 사건은 에미레이트항공 비즈니스클래스에서 벌어졌다. 형제와 아버지가 함께 비즈니스클래스에 탑승, 비행 중이었으나 아버지 몸 상태가 안좋아 잠시 화장실에 함께 다녀왔다.
하지만 자신들 좌석에 돌아왔을 때 형제의 지갑에서 돈이 사라진 것으로 발견했다. 형제는 즉시 해당 항공기 사무장에게 관련 사실을 전하고 도난 당하지 않은 지폐에 일련 번호가 연속되어 있음을 확인하고 사진으로 남겼다. 만약 누군가 훔쳐갔다면 그 지폐 일련번호와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항공기 착륙 후 경찰 조사를 통해 지갑을 비롯한 소지품에 남겨진 지문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항공기 승무원 중 하나가 승객의 지갑에서 돈 훔친 것을 인정했다.
다른 승객도 아니고 승객의 안전과 보안을 책임져야 할 승무원인 승객의 지갑에 손을 대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