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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윗으로 항공기 램프리턴 ·· 14살 소아 엉뚱한 비행기 태운 유나이티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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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드
  • 유나이티드, 비동반 소아 엉뚱한 항공기에 태워
  • 엄마의 미친듯한 트윗 덕분에 항공기 이륙 전 되돌려

유나이티드항공과 SAS(스칸디나비아항공)에게 미친듯이 트윗이 날아들었다.

이후 뉴어크공항 활주로로 이동 중이던 유로윙즈 항공기는 이륙을 포기하고 게이트로 되돌아왔다. 트윗이 항공기를 돌려세운 것이었다.

 

상황은 이랬다.

지난 일요일(6월 30일) 한 소년이 독일행 비행기에 타고 있었다. 하지만 이 소년의 목적지는 스웨덴이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를 출발해 뉴욕을 거쳐 스웨덴행 비행기에 탑승해야 했지만 뉴욕에서 엉뚱한 비행기에 탑승한 것이었다. 문제는 이 소년은 보호자 없이 혼자 여행하는 비동반 소아(UM)였다.

비동반 소아는 혼자 항공 여행이 어렵기 때문에 항공사의 보호 하에 탑승에서 환승까지 보살핌이 필요하다. 그래서 항공사들은 이런 비동반 소아에 대해 일정 수수료를 받고 있다. 해당 소년도 마찬가지였다.

유나이티드항공편으로 뉴욕에 도착한 소년은 유나이티드항공 직원 보호 하에 다음 항공편인 SAS 탑승구로 이동했다. 그러나 정작 소년이 탑승한 항공기는 SAS가 아닌 독일 뒤셀도르프행 유로윙즈(Eurowings)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소년의 엄마는 유나이티드항공과 SAS에게 자신의 아들이 엉뚱한 독일행 항공기에 타고 있다고 미친듯이 트윗을 날렸던 것이다.

내 아들이 엉뚱한 항공기에 타고 있어요!!!
당신들이 내 아들을 독일로 가는 항공기에 태웠다고!!!

활주로로 이동 중이던 유로윙즈 항공편은 이 사실을 접수하고 항공기를 다시 게이트로 되돌렸다. 그리고 원래 예정되었던 SAS는 소년을 코펜하겐을 거쳐 스웨덴으로 향하는 항공편으로 옮겨 태우면서 사건은 마무리되었다.

 

united_um.jpg
유나이티드항공 UM 서비스 (출처: 홈페이지)

 

원래 소년이 탑승하기로 되어 있던 SAS 항공기 탑승 게이트가 갑작스럽게 변경된 것이 이 모든 사단의 출발이었다. 유나이티드항공 직원은 게이트 번호에만 집중했지 어느 항공기를 타야 하는지 목적지는 어디인지 관심이 없었던 모양이었다.

또 불명확한 것은 어떻게 소년이 엉뚱한 탑승권을 가지고 다른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었는지 하는 점이다. 탑승권을 확인하지 않고 항공기에 탑승시킨다는 것이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이다.

유나이티드항공 직원의 소홀함도 문제였지만 유로윙즈 역시 신원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고 탑승시키며 보안상의 치명적 헛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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