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내 채팅 시스템으로 불쾌한 메시지 받은 성희롱 전문가
- 승무원 통해 차단하고, 트위터에 흔한 일인지 궁금한 표시
제시카(Jessica Van Meir)는 대서양 횡단 비행 중인 기내에서 불쾌한 메시지를 받았다.
뉴욕으로 비행하는 버진 애틀랜틱(Virgin Atlantic) 여객기에 타고 있던 그녀는 갑자기 눈 앞 스크린에 믿기 힘든 메시지가 나타났다.
'단정한 아가씨(you tidy babe)'
스크린에 나타난 메시지는 61D 좌석에 앉은 smacks baccy tin이라는 닉네임이 자신(55D)에게 보낸 것이었다. 그리고 이어 63D big d__k swinger(큰 거시기)라는 인물은 웃는 이모지를 보냈고, 62G dirty mike부터 '지옥에 온 것을 환영(welcome to hell)' 라는 메시지가 이어졌다.
불쾌하게 느낀 그녀는 자신은 온라인 성희롱, 괴롭힘 관련한 전문 로펌에서 일하고 있으며 당시 상황을 버진(항공사)에게 리포트하겠다고 회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irty mike는 '당신은 위험한 지역에 들어왔어..'라며 말을 이어갔다.
제시카로부터 요청을 접수한 승무원의 대응으로 이후 메시지가 더 이상 날아오지는 않았지만 불쾌한 기분은 여전했고, 해당 내용을 '흔한 일이냐'며 궁금하다는 듯 SNS(트위터)에 게시했다.
이런 종류의 괴롭힘이 있을 때 과감히 알려야 하며, 혼자가 아니며 자신의 잘못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
항공사 측은 관련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히고 비행 중 불쾌한 경험은 발생하지 말아야 하며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항공사의 적절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버진 애틀랜틱의 기내 시스템은 엔터테인먼트는 물론이고 채팅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승무원에게 음료와 스낵 등을 주문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버진 측은 일행끼리 간단한 메시지 전달 가능한 'seat-to-seat' 채팅 서비스는 이미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있는 기능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