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 중인 항공기 조종실 진입 실패하자 문열고 뛰어내려
- 로스 앤젤레스 공항에서는 목요일에도 무단 진입한 자동차 때문에 연이어 항공기 운항이 중단돼
이동 중인 항공기 문을 열고 뛰어내리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 중이던 항공기에서 승객이 뛰어 내렸다.
오후 7시(현지 시각) 경 유나이티드 익스프레스 항공기(스카이웨스트 E175 기종 5365편 운항)가 출발을 위해 게이트에서 분리되어 활주로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때 갑자기 한 승객이 조종실 진입을 시도했다. 문을 두드렸지만 여의치 않자 항공기 문을 열고 비상탈출 슬라이드(Evacuation Slide)를 펼친 후 뛰어내렸다.
이 남성 승객은 뛰어 내리던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경찰과 함께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가려던 이 항공기는 이 소동 때문에 다시 게이트로 돌아온 후 재정비 후 밤 10시 30분(현지시각) 경 로스 앤젤레스 공항을 출발했다.
스카이웨스트가 운항하는 유나이티드 항공편(이미지: 위키피디아)
로스 앤젤레스 공항에서는 하루 전인 목요일에도 신원미상 인물이 차를 몰아 페덱스 화물 창고 울타리를 무너뜨리고 공항 제한구역 안으로 무단 침입, 활주로를 건너 주행하는 등 난동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연이어 벌어진 사건으로 인해 로스 앤젤레스 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일시적으로 중단되었다.
난동 주인공은 루이스 안토니오 빅토리아 도밍게스(33)로 알려졌네요.
그는 탑승 전에 다량의 마약을 흡입해 정신이 혼미한 상태였고, 자신이 탑승한 비행기가 솔트레이크 시티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이라고 착각해 뛰어내린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법적 최고형은 징역 20년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