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 엉덩방아 ·· 원인은 항공기 무게 균형 상실 추정
- 승객, 수하물, 화물 등 승하기 과정에서 발생
어느 것이나 마찬가지겠지만 균형은 매우 중요하다.
항공기는 그 거대한 크기로 인해 작은 실수라도 큰 피해로 되돌아오기 쉽다.
지난 17일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B737-900 여객기 하나가 이상한 자세를 취했다. 앞바퀴가 들린채 동체 꼬리 부분이 지면에 닿은 모양새다. 마치 엉덩방아를 찧은 듯한 모습이다.
루이스톤(LWS)에 착륙한 UA2509편 항공기는 B737-900ER로 여객기다. 사진 상으로는 기수 부분이 하늘을 향해 있고 항공기 주변에는 공항 관계자들이 모여있다.
현지 언론들은 항공기에서 짐을 하기하는 동안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항공기의 무게 균형이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 B737 여객기는 승하기 문은 앞쪽이다. 따라서 승객들의 움직임에 따라 항공기 후방 부분이 더 무거워지면서 이런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항공기 전방 벨리(하부 화물칸)에 실은 수하물을 먼저 하기했다면 항공기 균형 역시 무너질 수 있다.
지난 2002년 1월 9일, 호주 시드니공항에서 발생한 대한항공 화물기 사고도 화물 하기 과정에서 항공기 전후방 무게 균형이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이었다.
대한항공 화물기 엉덩방아 사고(시드니공항, 2002년)